[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2' PD가 강제추행으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3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PD를 가해자로 지칭, "지난 8월 사옥 인근에서 열린 회식 2차 자리 직후, 장소 이동과 귀가 등이 이뤄지던 과정에서 가해자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며 "5일 뒤 프로그램의 주요 제작진이던 A씨는 갑자기 프로그램 하차를 통보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신상이 공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신원이 알려지면서 생길 추가적인 2차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프로그램과 그 제작진들을 아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며 "A씨는 추행을 당한 직후 돌연 프로그램에서 하차당하고, 그 외에도 여러 2차 피해를 겪었다. 현재 가해자가 A씨에 대해 '방출될 만한 이유가 있어 방출한 것'이라는 취지의 비방을 하고 있는 정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 발생 이전까지 A씨와 가해자 사이에는 특별한 갈등이 없었고, A씨는 업무 관련 지적이나 경고, 개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가 전혀 없었다"며 "A씨는 방출 직후 회사 고위 간부들에게 프로그램 방출에 대한 부당함을 얘기하고 도움을 청했지만 추행에 대해선 따로 말하지 못 했다. 현재 사측은 개별적으로 취득한 일부 CCTV를 근거로 '직장 내 성추행'을 인정하는 중에 있으며, 가해자는 이 사건 강제추행 중 일부 행위에 대하여만 인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끝으로 이들은 "A씨는 가해자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더는 2차 피해를 양산하지 않길 바라며, 회사가 안팎에서 계속해 일어나는 2차 피해를 중단하는 노력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예능 PD가 프로그램 새 시즌에 참여했던 제작진에게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고, 이로 인해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해당 PD가 '식스센스: 시티투어2' 연출자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PD 측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을 했다거나, 인격 폄훼성 발언을 했다는 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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