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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한 지 며칠 만에…하민기, 계속되는 '금수저' 마케팅 [ST이슈]
작성 : 2025년 11월 02일(일) 11:46

사진=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모덴베리코리아 연습생의 '재벌3세' 이슈가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데뷔 전부터 요란한 금수저 마케팅이다.

지난 10월 28일, 모덴베리코리아는 연습생 하민기를 공개하며 '모 떡볶이 기업 3세'라고 밝혔다. 문제는 잘못된 정보 전달로 혼란을 야기했단 점이다. 당시 모덴베리코리아는 "하민기는 2007년생으로, 모 떡볶이 창립주 및 회장인 하성호 대표의 손자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쳤으며 185cm라는 큰 키와 시원한 비주얼로 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라면서 2026년 하반기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보도가 나온 뒤, 해당 떡볶이 기업 측에서 곧바로 "허위 사실"이라면서 기업 및 개인의 명예훼손 소지가 있어 법적 절차를 포함한 추가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모덴베리코리아는 "창업주의 손자는 맞지만 하성호 대표의 조카"라고 정정했다.

사진=모덴베리코리아 제공


게다가 모덴베리코리아는 정보를 정정 및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실 확인 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온라인 루머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비난받았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1차적 책임이 모덴베리코리아 측에 있음에도 정보를 '공유'한 대중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란 의문이 제기된 것.

이러한 소동이 있은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지난 10월 31일 공개된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하민기는 계속해 '금수저' 마케팅을 이어갔다.

'재벌돌' 수식어와 관련해 "제가 재벌이 아닌 부모님이 재벌"이라면서 "집은 좋았던 것 같다. 거실이 넓고 통유리로 돼있다. 부모님이 차를 엄청 좋아하시진 않고 그냥 벤츠를 좋아하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회사에 돈을 꽂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지원해서 미팅하고 오디션 봤다. 업계에서 그런 걸로 돈 써본 적 없다"라며 부인했다. 이밖에도 데뷔를 반대한 부모님을 설득한 경험과 창업주이신 할머니의 말씀 등을 전하는 등 집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만 앞서 잡음이 있었음에도 계속해 집안 이야기로 화제몰이하는 행보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데뷔 전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으나, 일련의 이슈로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나 '법적 조치'라는 대응이 대중의 거부감을 산 상황에서 계속된 '금수저' 마케팅은 도리어 반발만 사고 있다.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금수저돌'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이슈를 생산·확대하는 모습에 벌써부터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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