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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렉서스 마스터스 3R 공동 선두 도약…시즌 4승+대상 도전
작성 : 2025년 11월 01일(토) 17:15

옥태훈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옥태훈은 1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김재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옥태훈은 올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짓는 옥태훈은 대상 수상 확정도 눈앞에 뒀다.

이날 옥태훈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2번 홀과 3번 홀, 6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옥태훈은 9번 홀과 10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2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17번 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한 옥태훈은 공동 선두로 올라선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옥태훈은 "어제 경기 중 대회 룰과 관련된 실수가 있었고 그로 인해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고 자책도 했다"며 "페럼클럽이 워낙 어렵고 이틀이나 남았으니 차분하게 공략하면 타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옥태훈은 또 "시즌 4승은 정말 갖고 싶은 타이틀이지만 우승을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잘 풀리지 않는다"며 "내일도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불고 춥다고 들었다. 현재 타수를 잃지만 않고 지킨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 보다는 보수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최종 라운드의 각오를 전했다.

김재호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옥태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재호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김용희 감독의 아들로, 지난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김재호는 "샷이 너무 잘됐다. 퍼트는 어제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큰 생각을 하지 않고 플레이했다. 그러다가 한 번 잘 붙었을 때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며 "바람이 어제보다 많이 불었는데,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샷을 하는게 더 편한 편이라 경기하기 수월했던 것 같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재호는 또 "내일 예보상 더 추울 것이라고 한다. 날씨 외에는 크게 신경 쓸 것이 없을 것 같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민혁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함정우와 전성현, 최진호, 황중곤, 전성현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이승택은 8오버파 224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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