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앤더스 톨허스트가 한화의 마지막 희망에 찬물을 뿌렸다.
톨허스트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을 기록했다.
이날 톨허스트는 9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46구, 커터 21구, 커브 15구, 슬라이더 1구, 포크 14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4km/h까지 나왔다.
톨허스트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회말 손아섭을 풀카운트 끝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리베라토를 삼진, 문현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회에 실점을 막지 못했다. 2회말 노시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하주석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인 톨허스트는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톨허스트는 3회에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3회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 리베라토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허나 문현빈을 2루수 병살타.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면했다.
톨허스트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4회말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하주석을 1루수 땅볼,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지워버리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톨허스트는 이원석을 삼진, 심우준을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삭제시키며 마운드를 통제했다.
6회에도 세 타자를 가볍게 솎아낸 톨허스트는 7회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희망의 불씨를 꺾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채운 톨허스트는 최재훈 마저 6구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LG에 확실한 승기를 전했다.
톨허스트는 8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진성과 교체됐다.
한편 경기는 LG가 3-1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8회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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