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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LG 김현수 "2008년 생각났지만…이겨서 너무 좋아"
작성 : 2025년 10월 30일(목) 23:28

김현수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현수가 LG 트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30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우승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기게 됐다.

앞서 잠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LG는 대전으로 자리를 옮긴 3차전에서 패했지만, 이날 4차전에서 9회 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LG의 선발투수 치리노스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치리노스는 총 99구를 던졌고, 투심 55구, 포크 21구, 스위퍼 20구, 직구 3구를 구사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151km, 평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불펜 투수 이정용이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결승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팀이 3-4로 따라붙은 9회초 2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승부를 5-4로 뒤집었다. 이후 기세를 탄 LG는 문보경과 오스틴의 적시타로 7-4까지 격차를 벌렸고,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KBO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102개)도 작성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이겨서 너무 좋다. (박)동원이가 홈런 쳐서 분위기가 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노린 공은 없었다. (박상원이) 포크볼이 좋은 투수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타이밍을 빨리 잡고 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김현수는 "최다 안타 기록인지도 몰랐다. (신)민재가 타석에 들어갔을 때 1사 1, 2루였는데 1사 만루가 된다면 (투수 앞 병살타였던) 2008년 PTSD가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었다. 다행히 (신)민재가 2사 2, 3루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한국시리즈 MVP 욕심은 없는지 묻자 그는 "욕심은 없다. 그냥 힘든 경기 말고 편한 경기를 하고 싶다. 이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LG 타선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 꽁꽁 묶였다. 한화의 선발로 나선 와이스는 7.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공이 좋았다. 그렇다 보니 저희가 망설인 것도 있다. 복합적으로 그런 것 같다. (박)동원이가 7회쯤에 8회 안에 내리면 기회가 올 거라 했는데 그때부터 노력한 게 좋은 겨로가ㅗㄹ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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