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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최성은 '마지막 썸머', 무게 덜어낸 '착한 드라마'로 승부수 [ST이슈]
작성 : 2025년 10월 30일(목) 15:58

마지막 썸머 포스터 / 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청춘 스타' 이재욱과 최성은 그리고 김건우가 만났다. '트웰브'와 '은수 좋은 날'이 남긴 아쉬움을 젊은 피들의 에너지로 달래겠다는 각오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가 내달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키스 식스 센스' '라디오 로맨스'를 집필한 전유리 작가와 '미씽: 그들이 있었다' '인사이더' '로얄로더' 등을 연출한 민연홍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민 감독은 지난 29일 제작발표회에서 '따뜻함'을 작품의 강점으로 꼽았다. "전작들의 강렬한 이미지와 대조되는 온기 있는 콘셉트"라고 설명한 그는 "악역이 없는 드라마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배우진은 최근 각광받는 젊은 세대 스타들로 꾸려졌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환혼' 등으로 떠오른 이재욱은 천재 건축가 백도하와 쌍둥이 형제 백도영 1인 2역으로 분한다.

상대 역으론 드라마 '괴물' '안나라수마나라'의 최성은이 낙점됐다. 최성은이 맡은 송하경 역은 늘 불운했던 여름을 버텨온 건축과 7급 공무원으로, 백도영이 떠오르게 만드는 백도하의 모습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은중과 상연'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건우는 활력을 더할 '서브남주'가 된다. 그는 승률 99%의 항소심 전문 변호사이자 싸움에서 지지 않는 전략가 서수혁을 연기하며 냉소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KBS 드라마국은 시름에 빠진 지 오래다. 올해 초 '킥킥킥킥'을 시작으로 '24시 헬스클럽'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트웰브' 등이 모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전작 '은수 좋은 날'은 "웰메이드 드라마"란 호평에도 불구하고 최저 3.0%, 최고 5.1%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고 퇴장했다.

이 같은 상황 속 '마지막 썸머'는 '무해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한없이 가볍거나 독특했던 전작들에서 벗어난 중간 지점의 포지션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욱은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은 그래도 10% 가까이 나왔으면 좋겠다. 점점 상승하는 곡선을 그리길 원한다"고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과연 그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전작 '은수 좋은 날'의 이렇다 할 후광이 없는 가운데, '마지막 썸머'가 보여줄 한 방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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