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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기점 역할…LA FC, 플레이오프 첫 경기서 오스틴 격파
작성 : 2025년 10월 30일(목) 13:52

손흥민(왼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LA FC)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A FC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16강) 1차전에서 오스틴FC를 2-1로 격파했다.

LA FC는 정규시즌에서 17승9무8패(승점 60), 오스틴은 13승8무13패(승점 47)를 기록하며 각각 서부콘퍼런스 3위와 6위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1차전을 승리한 LA FC는 오는 11월 3일 2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3차전을 치르지 않고 2라운드(8강)에 진출한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될 때까지 약 91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결승골 장면에서는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홈팀은 LA FC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먼이 활발히 움직이며 오스틴의 빈틈으로 노렸다. 전반 6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의 슈팅이 상대 육탄 수비에 막혔다.

기회를 노리던 LA FC는 전반 20분 오스틴의 골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오스틴 수비수 브렌던 하인스-이케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LA FC에게는 행운의 득점이었다.

기세를 탄 LA FC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6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2명을 한 번에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LA FC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웅크리고 있던 오스틴은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존 갤러거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1-1 균형을 맞췄다.

다급해진 LA FC는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오스틴은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전념했다.

위기의 LA FC를 구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로 향했다. 골대 앞에 있던 나단 오르다스는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오스틴 선수들은 오르다스의 오프사이드에 대해 항의했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승기를 잡은 LA FC는 남은 시간 오스틴의 반격을 실점 없이 저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는 LA F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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