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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나달 "3살에 테니스 시작, 은퇴 후 삶 만족스러워" [텔리뷰]
작성 : 2025년 10월 30일(목) 06:50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이 테니스를 처음 시작한 순간을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세계적인 테니스의 전설, 라파엘 나달이 출연했다.

나달은 지난 5월 23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은퇴식을 가졌다. 그는 "은퇴 후의 삶은 아주 만족스럽다. 정말 길고 성공적인 여정이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제 몸이 '이제 할 만큼 했어'라고 말하는 순간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생인 나달은 2001년 15살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유재석은 "테니스를 3살에 시작해 15살에 프로 입문했다. 신동 아니냐"고 물었다.

나달은 "어릴 때 모든 일들이 빠르게 진행됐다. 15살에 프로가 되는 건 물론 큰 도전이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신체가 100%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는 신체 조건이 완벽한 성인이었다"며 "하지만 아주 어릴 때 시작한 것이 좋았다.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고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긴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3살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삼촌이 테니스 코치였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배우러 갔는데 삼촌이 코치로 계시니 성장하기가 수월했다. 축구도 하고 테니스도 쳤었는데 9살 때부터는 제대로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른손잡이인 나달은 왼손 감각을 익혀왔다. 이에 대해 나달은 "아주 어릴 때 테니스를 시작해서 포핸드, 백핸드를 모두 두 손으로 치기 시작했다. 손을 바꾸는 게 어려웠는데 삼촌이 '두 손으로 치는 프로 선수는 거의 없으니 한 손으로 쳐야 해' 하셨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치게 됐다. 삼촌이 왼손으로 치라고 강요한 건 아니다. 떠도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도 오른손으로 쓰고 밥도 오른손으로 먹는다. 심지어 농구도 오른손으로 한다. 하지만 테니스 칠 때는 왼손이 편하다 축구도 왼발을 쓴다. 좀 이상한 점들이 있지만 그게 나다"라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3년 차인 2004년에는 당시 세계 랭킹 1위였던 로저 페더러와 경기를 펼쳤다. 나달은 "내가 13살, 15살이었을 때 로저의 경기를 TV로 봤다. 그는 우상이었고 내가 꿈꾸는 모습이었다. 2004년 처음 경기를 했을 때 겨우 17살이었고 조금 두려웠다. 하지만 저는 잃을 게 없었다. 세계 1위와 붙는 거였으니까"라고 떠올렸다.

그는 "최고의 선수와 겨룬다는 동기 부여, 어린 소년의 에너지를 가지고 코트에 나섰다.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처음으로 거둔 거대한 승리였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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