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앞서 1, 2차전을 모두 졌던 한화는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반면 LG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한화의 선발 투수 폰세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했다. 이날 폰세는 96구를 던지면서 직구 49구, 체인지업 20구, 슬라이더 14구, 커브 13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 평균 구속은 152km가 찍혔다.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김서현이 1.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심우준이 역전 2루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선발로 나선 손주영은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손주영은 총 76구를 던졌고, 직구 40구, 커브 18구, 슬라이더 17구, 체인지업 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평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불펜으로 나선 유영찬이 0.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건 한화였다.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진영의 3루 땅볼로 주자가 교체됐고,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최재훈은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는데, 2루 주자가 홈을 노리기엔 짧은 타구였다. 그러나 좌익수 김현수가 완벽히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공이 빠졌고, 그사이 2루에 있던 이진영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LG도 맞불을 놨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박해민은 삼진, 홍창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신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성 타구를 뽑아냈다.
구본혁은 이를 틈타 홈까지 내달렸고, LG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신민재는 3루를 노리던 과정에서 노시환에게 태그아웃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기세를 탄 LG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4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현수가 폰세의 2구 13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가 기회를 놓쳤다. 5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하주석은 1사 후 나온 이도윤의 내야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손아섭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에 그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도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사구로 출루한 뒤 신민재의 번트 때 2루를 밟았다. 하지만 오스틴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고, 김현수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간 뒤 문보경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LG가 쐐기를 박았다. 8회초 1사 후 홍창기가 한화 불펜 한승혁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여기서 한화는 마운드를 김범수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후속타자 신민재가 김범수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수 이도윤이 3루로 달리던 홍창기를 향해 송구했으나, 홍창기의 발이 더 빨랐고 모든 주자가 살아남았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한화는 김서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오스틴을 상대로 폭투를 던졌고, 그사이 3루 대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으면서 LG가 1점을 추가했다.
한화가 다시 힘을 냈다. 8회말 이도윤의 대타로 나선 김태연이 바뀐 투수 송승기의 초구 144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손아섭도 우전 안타를 신고하며 무사 1, 3루 승부처를 만들었다. 리베라토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2-3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채은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한화는 황영묵을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황영묵은 유영찬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한화는 밀어내기 득점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한화의 타선이 폭발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심우준이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5-3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후속타자 최재훈도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한화는 8회 대거 6득점하며 경기를 7-3으로 뒤집었다.
8회에 이어 9회 마운드에도 김서현이 올라왔다. 김서현은 문보경에게 안타, 박동원에게 사구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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