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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텝 선보인 장재석 "김선형이 가르쳐줬어요"
작성 : 2015년 02월 05일(목) 21:42

장재석이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고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장재석(24)이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장재석은 5일 경기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25분15초를 소화하면서 1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재석의 활약을 힘입은 오리온스는 89-87로 인삼공사를 꺾었다.

이날 전반에 6득점한 장재석은 3쿼터에 팀이 폭풍 같은 점수를 꽂아 넣을 때 힘을 보탰다. 40-53에서 뒤진 채 3쿼터를 맞이한 오리온스는 이현민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장재석이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매섭게 추격했다.

리오 라이온스의 뜨거운 활약에 역전에 성공하자 장재석은 3쿼터 후반 점수를 보탰다. 라이온스와 트로이 길렌워터가 '외국인 듀오'의 힘을 보여준 가운데 장재석까지 가세한 오리온스는 막판 인삼공사에 동점을 내줬지만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경기 뒤 만난 장재석은 "요즘 경기에서 (이) 승현이의 도움 수비로 가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며 "지난 모비스전 때 베스트로 나서서 자신감을 얻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모비스를 상대로 패했다. 그러나 장재석은 승부가 거의 확정된 가운데서도 점수를 넣으면서 감각을 높였다. 그는 "그 때 마지막에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도 득점을 해서 오늘 경기 전에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도중 장재석은 유로스텝(레이업을 할 때 두 번의 스텝으로 하는 것)을 선보였다. 204cm의 장신 선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장재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학생 때 많이 했었다. 김선형이 가르쳐 준 적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가 23득점, 트로이 길렌워터가 2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재석이가 오늘 자기 역할도 하면서 외국인 선수에게 도움도 줬다"고 했다.

그러나 장재석은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랑 아직 안 맞는 것 같다. 좀 더 맞춰가야 할 것 같은데 외국인 선수들이 경기 때 나와 맞춰가자는 식으로 말한다. 제 움직임과 슈팅으로 맞춰나가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경기 뒤 추 감독은 장재석의 유로스텝에 대해 "장신 선수들이 못하는데 재석이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속공 상황에서 볼이 없는 움직임을 해야 한다. 그래야 팀에서 공격의 비중이 높아 진다"고 장재석의 분발을 바랐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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