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2025년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가의 중심 화제로 떠오르며, 원작 만화책을 비롯한 도서 출판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8월 22일 개봉한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지난달 24일 개봉한 '체인소 맨: 레제편', 지난 8일 개봉한 '100미터.' 등 잇따른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극장과 서점, OTT 플랫폼을 잇는 '콘텐츠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3일 만에 164만 관객을 돌파해 누적 553만 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체인소 맨: 레제편'은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255만 관객을 동원했고, '100미터.' 또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주목받으며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처럼 TV 시리즈를 넘어 극장판으로 확장된 애니메이션들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개봉 이후 주요 온라인서점에서 원작 단행본 판매량이 4~6배가량 증가하는 등(온라인서점 집계 기준) 만화책과 소설, 팬북, 화집 등 출판 시장 전반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극장 개봉이 원작 도서 판매와 2차 콘텐츠 수요를 함께 견인하며, 만화가 더 이상 서브컬처가 아닌 세대를 초월한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출판 관계자는 "극장 흥행이 도서 시장의 재활성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젊은 독자는 물론 30~40대까지 아우르는 구매층 확장은 국내 만화 시장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 세 작품을 국내에 정식으로 발행한 학산문화사는 원작 만화의 팬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팬 참여 이벤트를 SNS에서 진행하며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여영아 학산문화사 대표는 "극장판 흥행작들은 단순한 일시적 소비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만든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만화가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으로 확장되는 데 기여하고, 앞으로도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출판 철학 아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국내 독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완성도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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