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찬규가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임찬규는 7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26구, 커브 27구, 슬라이더 10구, 체인지업 16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4km/h가 나왔다.
임찬규는 1회부터 한화의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황영묵에게 초구부터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리베라토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문현빈에게 우익수 뒤로 향하는 투런포를 맞으며 실점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노시환과의 승부에서도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을 3점으로 늘렸다.
임찬규는 1회가 끝나기 전 손아섭에게 2루타,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며 1회에만 4점을 뺏겼다.
2회에도 불안감은 계속 됐다. 최재훈과 황영묵을 땅볼로 정리했지만, 리베라토를 7구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1루에서 문현빈에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1루수 문보경의 좋은 수비로 잡아냈다.
임찬규는 3회초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지만,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최인호를 볼넷,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진 황영묵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김영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우는 신민재의 좋은 수비로 리베라토를 잡아냈지만,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김진성과 교체됐다. 김진성은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한편 경기는 LG가 7-5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4회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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