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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구연우, 포르투갈 라고스 국제여자테니스대회 단식 우승
작성 : 2025년 10월 27일(월) 10:44

구연우 / 사진=프레인스포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테니스 국가대표 구연우(22, CJ제일제당 소속, WTA 단식 298위)가 포르투갈 라고스에서 열린 2025 ITF W35 라고스 국제여자테니스대회(W35 Lagos)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세 번째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을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구연우의 국제대회 단식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자, W35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이다.

구연우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포르투갈의 라고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1회전에서는 라트비아의 엘자 토마세(23, WTA 938위)를 2-0(6-2 6-4)으로 꺾었고, 2회전에서는 스페인의 마르타 소리아노 산티아고(19, WTA 1250위)를 2-0(6-1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8강에서는 이탈리아의 카밀라 차놀리니(27, WTA 386위)를 2-0(6-2 6-2)으로 누르며 기세를 올렸고, 준결승에서는 같은 이탈리아의 5번 시드 비토리아 파가네티(19, WTA 428위)를 2-0(6-1 6-1)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대회 4번 시드이자 미국의 캐롤린 안사리(24, WTA 417위)를 2-1(6-2 4-6 7-6)로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구연우는 첫 세트를 6-2로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는 초반에 브레이크를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4-6으로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도 구연우는 본인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빼앗기며 1-5까지 끌러가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구연우는 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추격을 시작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양 선수는 서로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구연우가 7-6으로 승리하며 2시산 35분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구연우는 세계랭킹 270위대 진입이 유력해졌으며, 개인 최고 랭킹(기존 커리어하이 294위)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시즌 단식 주요 성적으로는 3월 W15 카시와 준우승, 6월 W35 타이페이 우승, 7월 W35 모나스티르 준우승, 9월 W35 나콘파톰 우승이 있으며, 이번 라고스 대회 우승으로 시즌 세 번째 타이틀을 추가하게 됐다.

경기 후 구연우는 매니지먼트사 프레인스포츠를 통해 "유럽에서의 오랜만의 타이틀이라 더욱 기쁘다. 포르투갈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좀 더 일찍 이동해서 훈련한 보람이 있다. CJ 제일제당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아식스, 윌슨, 프레인스포츠, 부모님,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구연우는 "지금까지 2-5에서 역전한 적은 있었지만, 1-5에서 역전한 것은 처음이다. 1-5에서는 갈 길이 멀게 느껴졌지만 '하나하나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압박감을 이겨내고 한 점씩 추격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먼저 공격하려고 더욱 노력했다. 멘탈을 붙잡고 이겨낸 승리라 더더욱 뜻 깊은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구연우는 다음 주에도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W35 룰레(Loule) 대회에 연속 출전할 예정이며, 내년 시즌 호주오픈 예선 출전을 비롯한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 자격 확보를 위한 랭킹 포인트 획득이 전념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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