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은 26일(한국시각)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의 몬야사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3라운드 프레데리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우측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조규성은 약 한 달 만에 리그 3호골이자 공식전 4번째 골(정규리그 3골·컵대회 1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18일 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BK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21일 비보르와 수페르리가 9라운드, 30일 라네르스와 10라운드에서도 골맛을 봤다.
아울러 조규성은 이날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앞서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스타로 떠올랐고, 2023년 7월 미트윌란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데뷔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6월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오랜 기간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했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긴 재활을 마친 조규성은 지난 8월 17일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전에서 약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조규성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고,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포함해 프랑쿨리노 지유, 크뤼거 욘센, 주니오르 브루마도가 득점하며 프레데리시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미트윌란은 8승 4무 1패(승점 28)를 기록, 2위에 자리했다. 선두 AGF(9승 3무 1패, 승점 30)와는 승점 2 차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