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넥스지(NEXZ)가 한국 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넥스지(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23일 서울시 성동구 모처에서 미니 3집 '비트복서(Beat-Boxer)'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넥스지는 7명의 멤버 중 6명이 일본 국적이다. 소건만 유일한 한국 국적이다. 그럼에도 멤버 모두가 유창한 한국어로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소건은 "저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일본에서 자라 왔다. 사실 한국어 공부에 비하인드가 있는데 오디션을 처음으로 봤을 때 지역 예선에서 박진영 PD님이 프로필 보면서 '국적이 한국인이네?' 하시고 '한국으로 자기소개 해주세요' 부탁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알아듣기만 하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때 '안녕하세요. 소건입니다' 하고 1분이 지났다. 그때 박진영 PD님이 '그냥 일본어로 하세요' 하셨다. 국적은 한국인데 한국어를 못하는 게 부담이 되고 싫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도 집에 있을 때도 부모님과 같이 한국어로 대화를 하거나 한국 문화를 더 알아가고 있었다. JYP 오고 나서도 한국어 수업도 받고 직원 분들과 대화할 때도 한국어로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각각 멤버들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다르다. 대부분 다 드라마를 본다. 이동 시간에 재밌게 잘 배울 수 있는 게 드라마 보거나 영화 보기다. 그렇게 한국어를 배웠다"고 밝혔다.
즐겨 본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유키는 "제가 평소에 드라마 보는 걸 엄청 좋아한다. 조금 전에 본 드라마는 '킹더랜드'다. 2PM 준호 선배님이 주연으로 나오신 드라만데 정말 즐겨봤고 정말 정말 재밌게 봤다"며 웃었다.
토모야는 "저도 즐겁게 본 게 있다. '콩콩팥팥'. 그걸 저희가 옛날부터 보고 있었다. 한국어 수업 때도 봤다. 거기에 유명하신 연예인 분들 나오시니까 재밌으면서도 한국어 공부도 돼서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멤버들끼리 한국어 대화도 큰 무리 없다고. 소건은 "한국 현장이나 한국인이 많을 때는 최대한 한국어로 대화하고 한국 숙소에 있을 때는 평상시 생활하면서 한국어로 얘기한다. 근데 일본 현장에서는 직원분들이 다 일본분이시기도 해서 그럴 때는 일본어로 편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이는 "저는 2019년에 한국에 와서 한국에 온지 6년 정도 됐다. 한국어에 약간 적응이 됐구나 싶을 때가 멤버들과 얘기하다 리액션할 때다. '아 깜짝이야' '아 진짜?' 이런 반응이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나왔을 때 '한국어가 많이 적응됐구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넥스지는 신기한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이타는 "일본에서 연습생 되기 전까지 한식을 엄청 궁금해하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JYP 들어와서 연습생 생활하면서 JYP (구내식당) 집밥에서 처음으로 한식을 먹었다. 엄청 맛있더라. 사실 제가 매운 걸 잘 먹지 못해서 매운 거 있으면 당황스러울 때도 있는데 조금씩 익숙해진 게 많아서 요즘에는 많은 한식들을 맛있게 먹는다. 요즘에는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는다"고 말했다.
하루는 "제가 한국에 와서 제일 신기했던 건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하는 거였다. 일본에서는 꼭 현금을 가져가야 되는데 한국에서는 현금에서 결제할 기회가 많이 없더라. 저도 신용 카드를 계속 쓰다 보니까 이제는 반대로 현금을 쓰는 게 어색하고 일본 갔을 때 부모님이 현금 결제하시는 거 보면 '왜 카드를 안 써?' 그렇게 되더라. 멤버들도 다 그걸 신기하게 느꼈고 저도 그게 신기했다"고 했다.
토모야는 "TMI가 될 수도 있는데 인터넷 쇼핑을 너무 하고 싶어서 저희가 한국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었다.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고 배달도 하고 그렇게 자주 한다"고 했고, 유우는 "저희가 쉬는 날이나 연습 끝났을 때 '힘들었다. 오늘 뭐할까? 야식하자' 그렇게 배달을 많이 시킨다. 육회나 부대찌개, 치킨을 많이 시킨다. 정말 맛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쇼핑 이야기는 '성인이 되고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한 번 더 나왔다. 휴이, 유우가 2007년생으로 내년에는 성인이 되는 것.
휴이는 "유키랑 제가 성인이 되는데 믿기지가 않는다. 하고 싶은 게 있다기 보다는 멤버들과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재밌는 시간들 많이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했고, 유우는 "제가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다. 은행 계좌를 만들고 싶다. 저희가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는데 그게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할 수 있어서 성인이 되면 계좌부터 만들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넷 쇼핑으로 뭘 많이 하나"는 물음에는 "옷이나 필요한 것들을 산다. 인터넷 쇼핑을 못하면 저희가 직접 사러 가야 돼서 계좌를 만들려고 한다"고 답했다.
맏형인 유우는 "저희가 항상 얘기하는 건데 멤버가 다 성인이 되면 면허를 따고 저희끼리 캠핑이나 드라이브 같은 걸 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저희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저희끼리 재미를 찾으면서 쉬는 날이나 재밌게 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저희가 가족이 있지만 멤버들이 제2의 가족인 느낌이지 않나. 같이 재밌게 보내고 싶은 걸 생각했을 때는 캠핑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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