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서 올해 아홉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위(중국)를 2-0(21-13 21-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19년, 2024년에 이어 프랑스오픈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전날(25일) 열린 준결승에서 '천적'으로 불리는 세계랭킹 5위 천위페이(중국)를 2-1(23-21 18-21 21-16)로 승리했고, 이번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또한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총 13개의 대회에 출전해 9개의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해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그리고 이번 프랑스오픈까지 우승하게 됐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4-6에서 연속 5점을 올리면서 9-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5연속 득점까지 올리면서 21-13으로 1게임을 잡아냈다.
2게임에선 더욱 막강한 모습이었다. 시작부터 5점을 연이어 내면서 왕즈위를 무너뜨리기 시작했고, 13-3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왕즈위에게 단 7점 만을 허용한 채 21-7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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