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대만 여배우 가가연과 양진화가 시상식에서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가가연과 양진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제60회 금종상 시상식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맞붙으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대만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두 사람이 불편한 관계라는 식의 보도가 이어졌다.
무대에 오른 양진화는 "이미 제가 보는 앞에서 상을 두 번이나 타가시지 않았냐"고 말했고, 가가연은 "전 두 번 다 오래 걸렸는데, 진화 씨는 물 흐르듯 매번 노미네이트 되지 않나"라고 했다.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두 사람이 갑자기 입을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입맞춤 후 양진화는 "왜 여배우들이 같이 노미네이트되면 서로를 적대할 거라고 생각할까. 밑에 있는 남자 배우들을 봐라"라고 말했다. 가가연은 "노미네이트된 남자 배우분들 지금 바로 키스해 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은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가가연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영화 '상견니'의 여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 '카피캣 킬러'에도 출연했다. 양진화는 '화등초상' 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대발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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