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역투를 앞세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격파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 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토론토를 5-1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4-11 완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2차전 승리로 설욕하며 1승1패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도 완투승을 거뒀던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야마모토 이전에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완투를 기록한 선수는 커트 실링(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로 3경기 연속 완투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야마모토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 이후 다저스 투수로는 37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완투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윌 스미스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야마모토를 지원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6.2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다저스였다. 1회초 2사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와 스미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선취했다.
토론토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몸에 맞는 공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초 다시 균형을 깼다.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고, 맥스 먼시의 솔로포까지 보태며 3-1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앤디 파헤스의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상대 폭투로 1점, 스미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며 5-1로 차이를 벌렸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야마모토는 8회말 토론토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완투를 달성했고, 경기는 다저스의 5-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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