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부캐(부캐릭터) 다나카로 활동한 코미디언 김경욱이 저작권 침해 피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경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 '나몰라 패밀리 핫쇼'에 '잘자요 아가씨 음원 도용 피해 관련 입장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다나카 분장을 하고 나타난 그는 "팬들의 제보로 다나카, 닛몰캐쉬, 과나가 함께 만든 곡 '잘자요 아가씨'를 마음대로 편곡한 음원이 원곡인 것처럼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떤 과정으로 노래가 원곡으로 등록된지는 모르겠으나, 음원 유통사에 연락해 상황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무단 편곡돼 만들어진 '완안 따샤오지에'라는 노래는 아직 인스타그램에 등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때문에 '잘자요 아가씨'를 검색했을 시 두 곡이 함께 노출되고 있다. '완안 따샤오지에'가 원곡으로 다시 등록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아직 남은 상태"라며 "저희는 처음 겪은 일이지만 이전에도 이런 사례들이 존재했다는 걸 알게 됐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보완돼 앞으로 아티스트들이 저작권을 잃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경욱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최근 중국 음원업체에서 유명 음원들을 편곡해 인스타그램(메타)에 신규 등록을 진행,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2년간 많은 분들과 함께한 '잘자요 아가씨'가 중국 곡으로 새로 등록돼, 현재 유통사와 소통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는 다른 아티스트분들도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은 그간 넷플릭스, 디즈니+ 등 OTT 서비스에 공개된 한국 콘텐츠를 무단 시청하거나, 관련 짝퉁 굿즈를 판매하는 등 바닥난 저작권 의식을 보여온 바 있다. 이 같은 행태는 드라마·영화 등에 이어 가요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티스트 개인의 대처를 넘어, 기업과 국가의 제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