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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저 대타 만루포' 토론토, 다저스에 11-4 완승…WS 기선 제압 성공
작성 : 2025년 10월 25일(토) 12:37

바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WS 1차전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앞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7차전 혈투 끝에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WS에 진출한 토론토는 첫판부터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연승을 따내며 WS에 올랐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토론토와 다저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토론토의 선발로 등판한 예세비지는 4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도밍게스가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토론토의 타선은 홈런 3방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대타로 투입된 바저가 만루포 포함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의 선발투수 스넬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선 오타니가 투런포를 뽑아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다저스였다. 2회초 선두타자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먼시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선취했다.

다저스의 흐름이 이어졌다. 3회초 베츠와 프리먼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선 스미스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토론토도 맞불을 놨다. 4회말 선두타자 커크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바쇼는 스넬의 초구를 노려 중월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토론토가 대포 두 방을 추가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6회말 토론토는 비셋의 볼넷, 커크의 우전 안타, 바쇼의 사구를 묶어 순식간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스넬에서 시한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시한은 후속타자 클레멘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룩스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히메네즈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면서 3실점했다.

시한은 스프링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반다로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바저가 반다의 4구 84.5마일(약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가는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토론토가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루에선 커크가 반다의 93.3마일(약 150.2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6회에만 무려 9점을 추가한 토론토는 11-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도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선두타자 에드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파헤스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가 토론토 불펜 피셔의 5구 85마일(약 136.8km) 커브를 노려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다저스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토론토는 11-4 리드를 유지한 채 9회초 마무리 투수로 클라인을 올렸다. 클라인은 2아웃을 잡아낸 뒤 오타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베츠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팀의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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