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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대한항공 꺾고 8연승…도로공사는 흥국생명 제압 '선두 복귀'
작성 : 2015년 02월 05일(목) 20:40

OK저축은행[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꺾고 8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시몬스터' 시몬(36점)과 송명근(11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8연승을 질주한 OK저축은행은 21승6패(승점 58)로 1위 삼성화재(승점 59)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14승12패(승점 43)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최근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과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의 대결. 1세트 초반에는 OK저축은행이 블로킹의 우위와 송명근의 활약으로 14-1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세트 후반엔 산체스의 서브에이스와 연속 후위공격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처음엔 시몬이 활약한 OK저축은행이 13-10으로 앞서 갔지만, 대한항공이 산체스의 연속 서브 득점과 백어택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전진용까지 연속 블로킹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19-16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1세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김규민,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선 OK저축은행은 2세트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뒤, 시몬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의 잇단 범실을 틈타 순식간에 16-11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내준 여파가 남은 듯, 어이없는 범실을 남발하며 흐름을 찾지 못했다. 게다가 산체스까지 부상으로 교체되며 분위기는 완전히 OK저축은행으로 넘어갔다. 대한항공은 뒤늦게 김학민의 서브로 분위기를 바꾸며 21-22까지 추격했지만, 동점까지 가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22로 가져갔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산체스 없이 국내 선수들만의 힘으로 13-10으로 앞서나가며 5세트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산체스 없이 OK저축은행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막판 23-23 상황에서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25-23을 만들며 4세트를 따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1로 대한항공을 꺾고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편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4 25-22)로 격파했다. 도로공사는 16승7패(승점 46)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 43)을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무려 4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황민경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블로킹 5개를 포함,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루크(18점)의 공격성공률이 28.07%에 그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10승11패(승점 29)로 4위에 머물렀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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