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LA 다저스의 핵심 불펜 알렉스 베시아가 가족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베시아는 매우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월드시리즈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베시아는 아내와 함게 심각한 가족 문제로 팀을 떠났다. 구단은 베시아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베시아의 이탈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엠엘비닷컴(MLB.com)은 "그와 그의 아내는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1차전 시작 10시간 전인 24일 밤 11시까지 월드시리즈 엔트리를 확정해야 한다.
엠엘비닷컴은 "다저스는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시아가 제때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그를 엔트리에서 완전히 제외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방안은 베시아를 가족 의료 비상 명단에 올린 뒤 다시 복귀시키는 것"이라 설명했다.
가족 의료 비상 명단은 메이저리그 엔트리 규정으로, 실행 시 최소 3일에서 7일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만약 다저스가 이 규정을 활용할 경우 베시아는 WS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베시아의 이탈은 다저스에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베시아는 다저스 불펜의 핵심 좌완으로, 올해 정규시즌 6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저스가 치른 포스트시즌 10경기 중 7경기에 나와 2승 무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시아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가 시리즈 후반 팀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아무런 기대도 없다. 하루하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선수 엔트리를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하는 단계다. 우리는 베시아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엠엘비닷컴은 "베시아의 공백을 메우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안정감이 있던 몇 안 되는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태너 스콧과 윌 클라인이 그를 대체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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