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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 온다…김동현·파퀴아오→휘태커, 亞 별들의 전쟁 '피지컬:아시아' [ST이슈]
작성 : 2025년 10월 24일(금) 17:14

김동현, 매니 파퀴아오, 오카미 유신, 로버트 휘태커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K예능이 올 하반기를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군다. 김동현, 매니 파퀴아오, 로버트 휘태커, 오카미 유신 등 어디서도 보기 힘든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터뜨릴 전망이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호기PD, 윤성빈, 김민재,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이 참석했고, 한국팀 리더 김동현은 두바이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날 한국팀 외에도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각 팀의 리더들이 비대면 화상으로 함께했다. 그중 필리핀 복싱 레전드 매니 파퀴아오는 한국 예능에 여러 번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친숙한 인물로, 이번에는 자신의 피지컬과 필리핀의 명예를 걸고 '피지컬: 아시아'에서 각국 참가자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파퀴아오는 "오래전부터 '피지컬:100'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PD님께서 찾아왔을 때 저의 체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출을 맡은 장호기PD의 섭외 요청에 한 번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호기PD는 "파퀴아오 선수는 오랜 기간 연락을 드리고 댁까지 찾아뵙고 같이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순간에도 TV를 틀어놓고 분석하고 계셨더라"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일본 전 UFC 미들급 선수 오카미 유신은 UFC 통산 14승으로 아시아 최다승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UFC 통산 13승의 김동현으로, 이번 '피지컬: 아시아'에서 김동현과 오카미 유신의 맞대결이 펼쳐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카미 유신은 "시즌1, 시즌2를 모두 봤기 때문에 '피지컬:100'의 장대한 스케일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상 이상의 촬영장 스케일에 깜짝 놀랐다. 끝없는 모래사장이 있었고, 일본의 문화 요소도 들어가 있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피지컬: 아시아'는 8개국 훌륭한 선수들이 참여했다. 레전드고 뭐고 다 내려놓고 국가의 명예를 걸고 싸웠다. 인간의 위대함을 여러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 출신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 또한 '피지컬: 아시아'에 참전한다. 그의 참전으로 UFC 출신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로버트 휘태커 또한 "경기장 규모나 스케일이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쟁할 수 있게 된 것도 행운인데 촬영장에 들어가면 시합에 임하는 것처럼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압도적인 느낌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호기PD / 사진=넷플릭스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장호기PD 또한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장 PD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온다는 자부심이 굉장했다. 저도 긴장할 정도였다"며 "다수 경합의 치열함에 더해서 국가와 국가 간 경쟁만 아니라 참가자들 간의 서사도 많이 나왔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호주, 튀르키예 등의 국가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희 프로그램이 공식 스포츠 대회와 다른 것은 시즌1 때도 그렇지만 인종이라든지 성별과 나이 이런 걸 구분하지 않고 경쟁하는 것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멀리 있는 나라에서 오셔서 조금 적절하지 않은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신 것 같다, 타이틀을 아시아로 정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시즌1 때도 미국 분이 나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프로그램은 그런 한계를 뛰어넘자는 프로그램이다. 계속 더 많은 다양한 분들이 함께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넓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피지컬:100 시즌1'부터 시즌2를 거쳐 이번 국가대항전 '피지컬: 아시아'까지. '피지컬' 시리즈의 무궁무진한 발전과 더불어 K예능이 다시 한번 전 세계 1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장 PD는 "저희가 잘하는 것들이 이제는 조금씩 관심을 더 많이 받는 게 아닌가 한다"며 "한국 제작자들이 기존에 한국에서 해왔던 방식에 더해서 해외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많이 생각을 하고 있다. 저희가 잘해왔던 것에 한국적인 부분들, 아시아적인 부분들이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어서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하면 더욱 더 큰 프로젝트도 할 수 있게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국기를 걸고 펼치는 피지컬 전쟁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1-4회는 28일 오후 4시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후 11월 4일 오후 5시 5-6회, 11월 11일 오후 5시 7-9회, 11월 18일 오후 5시 10-12회가 찾아온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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