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로열앤드에인션트골프클럽(R&A)의 앰배서더이자, 배우인 송중기가 이날 에미레이트 골프클럽 마즐리스 코스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선수권대회(AAC)를 방문해 지역 내 떠오르는 신예들의 실력을 극찬했다.
R&A 앰배서더로서 AAC를 찾은 송중기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모인 아마추어 선수들을 만나 그들의 골프 여정과 경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중기는 "에미레이트 골프클럽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재능은 놀랍다. 두바이에서 이러한 골프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자국을 대표하는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골프 꿈나무들이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겠다'라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를 사랑하는 송중기는 AAC가 41개국에서 온 12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점과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은 골프의 확산과 성장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AAC는 골프가 얼마나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 했는지를 보여준다. 선수들의 스윙과 퍼팅에는 골프에 대한 헌신과 믿음이 담겨 있다. 이 수준에 이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껴진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더 많은 유소년들이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열정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앰배서더로서 R&A의 사명인 골프가 세계로 접근하고 포용하는 것을 돕고 있다. 그러한 그의 AAC 방문은 R&A가 새로운 관객에게 영감을 주고, 골프를 보다 폭넓은 문화로 연결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
그는 대회장에서 김민수, 중국의 왕하오이, 태국의 TK 짠타나누왓, 싱가포르의 트로이 스톰, 인도네시아의 라이한 라티프, 일본의 나카노 린타로 등 떠오르는 신예와 교감을 나눴다.
김민수는 "그는 좋은 골퍼다. 아직 시도해 보지 못한 샷을 성공해서 깜짝 놀랐다. 스윙이 정말 훌륭했다.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눴고, 칭찬도 들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왕하오이는 "친절하고 따듯한 사람이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해 줬다. 유명 배우를 AAC에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짠타나누왓은 "그에게 어려운 샷을 맡겼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의심했다.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드라이버 샷을 공중에서 바로 쳐야 했다. 그런데 네 번 만에 성공했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좋은 사람 같다. 골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스톰은 "송중기는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다.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우리를 '미래의 스타'라며 격려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카노는 "송중기처럼 유명한 사람이 대회에 온 것에 놀랐다. 만나 뵙게 돼 영광이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행사 마지막에 송중기는 "이번 주, 더 나아가 앞으로 이 선수들이 펼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골프는 인내와 집중을 가르쳐 준다. 선수들은 여기에 기쁨과 열정을 더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단 한 명의 젊은이에게라도 골프채를 처음 잡게 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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