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연승은 실패했지만…승부사 기질 빛난 이정현
작성 : 2015년 02월 05일(목) 19:54

프로농구 안양 KGC 이정현(붉은색 유니폼)[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고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시즌 첫 3연승에 다시 한 번 실패했지만 이정현(27)의 효과는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인삼공사는 5일 경기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7-89로 패했다. 17승26패가 된 인삼공사는 2연승에서 멈췄다. 올 시즌 단 한번도 3연승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현의 승부사 기질을 볼 수 있었다. 최근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한 이정현의 활약에 인삼공사는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30일 울산 모비스전부터 나선 이정현은 지난 1일 원주 동부전에서 22득점을 퍼부었다.

특히 이날 4쿼터에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꽂아 넣어 동점과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그 기세는 오리온스전까지 이어졌다. 이날 인삼공사는 전반을 50-40으로 앞섰지만 3쿼터에 리오 라이온스에게 16점을 내주는 등 총 32점을 헌납해 64-72로 끌려갔다.

그러나 4쿼터부터 양희종과 박찬희의 활약 속에 조금씩 쫓아간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신들린 슈팅감으로 단숨에 85-85로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까지 2득점에 불과했던 이정현이었다.

경기 종료 4분30초를 남겨 놓고 이정현은 연속 두 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한 점차로 점수 차를 좁혔다. 1분여 뒤에는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켜 동점에 성공했다. 슛을 쏘는 과정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이날 인삼공사가 역전승을 거뒀다면 이정현의 4쿼터의 '원맨쇼'가 빛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경기 막판 전정규에게 3점포를 내준 뒤 턴오버를 연발하며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이정현은 이날 총 11득점을 기록했다.

치열한 중위권싸움을 벌이고 있는 인삼공사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복귀 후 세 경기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현의 활약은 이날 충분히 팬들의 머리에 각인될 수 있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