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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횡령 혐의" 박봄, 양현석 상대 고소장 게시 후 삭제
작성 : 2025년 10월 22일(수) 22:55

박봄과 그가 올린 사진 / 사진=DB, 박봄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고소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박봄은 22일 자신의 SNS에 "From 박봄, From Bom Park"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고소장이라고 적힌 문서가 담겼다.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은 박봄, 피고소인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양현석이었다. 죄명은 사기 및 횡령으로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범죄사실이 기록됐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조 단위 액수가 추정액으로 기재돼 의문을 자아냈다. 고소인은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고소인에게 단 한 차례의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증거 자료로 계약서 및 수익 관련 문서, 음원 발매 및 공연 참여 내역, 광고 및 행사 출연 기록, 문자 및 이메일 대화 내용, 통장 거래 내역을 제시한다고 적었다. 문서의 작성 날짜는 2025년 10월 19일이었으며, 박봄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장이 날인돼 있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액이 이상하다" "내가 지금 뭘 본 건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박봄은 지난 8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당시 소속사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이 투애니원의 향후 일정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투애니원 완전체 공연을 시작으로 그룹 활동을 이어왔으나, 7월 '워터밤 부산 2025' 공연 당일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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