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가짜 이정재에 속아 5억 뜯겨…소속사 "사기 피해 주의, 강력 대응할 것" [공식]
작성 : 2025년 10월 22일(수) 16:12

이정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이 50대 여성으로부터 5억 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소속사가 사기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SNS에 "최근 당사 소속 배우를 사칭하여 금품을 요구, 금전적 이익을 취한 범죄가 발생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당사는 물론 아티스트 개개인도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 금품, 계좌이체, 후원 등의 경제적 요구를 하지 않음을 명백히 밝혀드린다. 따라서 해당 내용으로 연락을 받으신 경우 즉시 응하지 마시고,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당사는 유관 기관과 협조하여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며,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팬 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정재 사칭범은 50대 여성 A씨에게 접근, 6개월간 총 5억 원을 뜯었다. 사칭범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연락한 것이라며 A씨에게 AI로 만든 공항 셀카나 가짜 신분증을 보내는 등 이정재를 사칭했다. 사칭범은 '여보', '꿀'이라고 부르며 연인 관계인 것처럼 A씨를 속였다.

이후 A씨에게 '경영진'이라는 사람을 소개했는데, '경영진'은 A씨에게 이정재를 만나게 해준다며 600만 원을 요구했다. A씨는 "돈을 들여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니까 만나면 '본인이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A씨가 AI를 이용한 로맨스 스캠에 걸려들자 요구하는 금액이 점점 늘어났고, 팬미팅을 위한 VIP 발급 명목으로 1000만 원을 요구하거나 이정재가 미국 공항에 억류됐다는 등의 이유로 수천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조직과의 연관성 여부를 포함해 국제 범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