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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홍경, 20대 끝자락에서 맞은 최고의 순간 [인터뷰]
작성 : 2025년 10월 23일(목) 10:01

굿뉴스 홍경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큰 연료를 얻고 다음 챕터로 가는 느낌입니다. '굿뉴스' 홍경이 자신의 뜨거움을 몸소 표현했다.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연출 변성현·제작 스타플래티넘)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으로 주목받았다.

홍경은 극 중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을 맡았다. 출세를 향한 야망을 품은 원칙주의자로, 얼떨결에 아무개(설경구)의 제안을 받아 납치된 여객기를 하이재킹해야 하는 작전에 휘말린 인물을 연기했다.

"블랙코미디란 형식도 있지만, 서고명이 가진 뜨거운 야망, 열망에 연대되기도 했고, 큰 호기심이 들었어요. 이야기뿐만 아니라, 서고명이란 사람한테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홍경이 그린 서고명은 출세에 대한 야망,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이 뜨거운 인물이었다. 그는 "동질감이나 연대가 많은 것 같다. 꼭 이루겠다는 것은 아닐지언정, 품고 있는 뜨거움이나 깊은 사랑이 있다. 잘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그런 야망들이 있다. 이 친구가 가진 뜨거움과 닮았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홍경은 서고명을 체화시키는데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비주얼적인 면에선 7kg 증량, 영어와 일본어를 준비하며 3개 국어에 능통한 엘리트 중위 서고명을 만들었다.

동시에 어딘지 모르게 반항아적이면서도 어느 때보다 거친 느낌을 주기도 했다. 특히 변성현 감독은 홍경에 대해 "질문이 너무 많아 피곤했다. 동시에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칭찬한 바다. 홍경은 "저라는 사람을 감독님이 그렇게 이끌어낸 것 같다. 이 친구의 반항아적인 기질이 마음에 들었다. 감독님과 공통됐던 건 "서고명이 왜 래컨에서 일하게 됐을까"였다. 그 시대라고 하면 상하복종 구조가 분명할 텐데 이 친구는 좋아하지도 않고, 명령을 받기도 싫어하는 사람같더라. 그런 것들을 토대로 얘기를 나눴다"며 "반항아적인. 자기의 욕망으로 달려가는 것으로 해석했는데, 제게서 오는 에너지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신들에서 하나하나 생각하는 것들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 같이 만들어나간 것 같아요".


홍경은 감독뿐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말 정말 감사한 거는, 첫 리딩이나 첫 미팅 때부터 직관적으로 저를 믿어주신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더 해볼 수 있었다. 언제나 기다려 주시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면 "해 봐"라고 유연하게 해 주셨다. 그 믿음을 방어막처럼 쳐주셨던 게 컸다"며 "아직 커리어는 짧지만, 인생 최고의 신은 설경구와 나눴던 마지막 신이다. 마지막 5장에서 아무개와의 신은 제 연기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하며 벅찬 눈빛을 지었다.

덕분에 홍경은 "한 번 더!"라고 외친 순간이 많았다고. 그는 "창구들을 감독님, 경구 선배들이 열어주셨다. "던지고 싶은 거 많이 던져봐 봐"라고 하시더라. 집 가서 이불킥하기 싫어서 그랬는데, 집 가서 또 이불킥을 하게 되더라. 내가 가진 것 다 쏟고 싶었다"고 밝혔다.


홍경은 '약한 영웅' '악귀' '댓글부대' '청설' '굿뉴스'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져왔다. 연기에 변주를 주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30대를 앞두고 있는 홍경. 서고명의 뜨거움에 끌렸다는 그의 20대는 어땠을까. 그는 "저 혼자 믿고 달려온 것은 '이 시대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다른 게 무엇이 있을까'다. 그런 의미에서 거쳐온 것들이 제게는 의미가 있고 연료가 된다. 30대를 마주하면서 '굿뉴스'라는 작품, 변성현 감독을 통해서 20대의 문을 잘 닫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굿뉴스'라는 작품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큰 연료를 얻고 다음 챕터로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런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잘 녹여내고 싶어요. 30대도 그렇습니다. 느낀 것들이나 경험한 것들을 잘 녹이고 싶어요. 군입대요? 기다리고 있습니다"(웃음).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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