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한 웨스트햄이 이번에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1승 1무 6패(승점 4)를 기록, 19위에 자리했다. 브렌트포드는 3승 1무 4패(승점 10)로 13위에 위치했다.
웨스트햄은 시작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코너킥을 세 번 연속 만들어내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브렌트포드가 골대 불운을 겪었다. 전반 31분 와타라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치아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브렌트포드였다. 전반 43분 박스 안에서 샤데가 치아구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치아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곧장 마무리했다. 볼은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브렌트포드가 전반이 끝나기 전에 추가 득점을 올리는 듯 했다. 전반 추가시간 치아구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그렇게 전반은 브렌트포드의 1-0 리드로 끝이 났다.
브렌트포드의 추가골은 이번에도 골대에 막혔다. 후반 17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샤데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브렌트포드는 골대를 2번이나 맞췄음에도 끝내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골키퍼의 롱패스가 루이스포터에게 곧장 연결됐고, 루이스포터는 수비를 제친 뒤 진입했다.
루이스포터는 박스 안으로 패스를 찔렀고, 마티아스 얀센이 볼을 받은 뒤 마무리까지 정확하게 해내며 2-0을 만들었다.
웨스트햄은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브렌트포드의 2-0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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