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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열연 빛났다…'착한 여자 부세미', ENA 상승세 견인 [ST이슈]
작성 : 2025년 10월 21일(화) 13:10

착한 여자 부세미 포스터 / 사진=KT스튜디오지니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가 연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로맨스와 스릴러가 혼합된 기묘한 맛에 대중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이하 '부세미')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물이다. 작품을 관통하는 메인 문구는 '인생 리셋까지 3개월, 죽지 말고 죽여라'다.

모든 드라마가 그러하듯, '부세미' 역시 1, 2화를 통해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타 작품과 구별되는 색다른 면이 존재했다.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 역으로 특별출연한 배우 문성근의 열연이었다.

극 중 가성호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명을 쓰고 죽은 친딸을 위해 가선영(장윤정), 가선우(이창민) 남매를 향한 복수 계획을 가동했다. 그리고 가난에 허덕이던 개인 경호원 김영란(전여빈)을 이 계획을 실행할 사람으로 낙점했다.

그러나 가성호는 김영란에게 했던 말과 달리, 돌연 자신의 총으로 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극에서 퇴장했다. 그가 남긴 "영란아, 나랑 결혼하자"라는 말은 '부세미'의 명대사로 남았고, 꺼져가는 불씨 속 강렬한 존재감을 표현한 문성근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착한 여자 부세미 / 사진=KT스튜디오지니


가성호의 변호사 이돈으로 등장한 서현우의 활약도 빛났다. 이돈은 가성호와 김영란의 '인생 리셋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는 인물이다. 서현우는 뻔뻔하면서도 철두철미한 '만능 해결사' 이돈의 모습을 완벽 구현하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증명했다.

배우들의 호연은 시청률 상승을 불러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2.4%로 출발한 '부세미'는 4회 만에 두 배를 넘어선 5.1%로 대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기세에 힘입어 5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5.9%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방송분인 7회도 5.7%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ENA는 다수의 화제작을 탄생시키며 안목을 인정받았다. '신병'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간 '신병3', 강하늘·고민시의 케미스트리로 무해한 로코를 선보인 '당신의 맛', 맛깔난 워맨스를 통해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은 '살롱 드 홈즈', 10년 만에 재회한 엄정화·송승헌의 동화 같은 중년 로코 '금쪽같은 내 스타' 등이 사랑을 받으며 채널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높였다.

12부작인 '착한 여자 부세미'는 내달 4일 종영을 맞이한다. 아직 극의 절반가량인 5회분 방송이 남은 가운데, '부세미'가 써 내려갈 새로운 신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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