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약 10년 만에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4승 1무 3패(승점 13)를 기록, 9위로 올라섰다. 1위 아스널(승점 19)과의 격차는 승점 6, 2위 맨시티(승점 16)와의 격차는 승점 3 차에 불과하다.
아울러 맨유는 2016년 1월 이후 무려 9년 9개월 만에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또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리버풀은 5승 3패(승점 15)로 4위에 자리했다.
공식전까지 포함하면 4연패(EPL 3경기·UCL 1경기)다. 리버풀이 공식전 4연패에 빠진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약 10년 11개월 만이다.
맨유가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음뵈모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디알로가 우측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빠르게 달려간 음뵈모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3분 키에사의 패스를 받은 학포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맨유였다. 6분 뒤인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매과이어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을 뽑아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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