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올해 국제 대회 8번째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각)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위(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5 24-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12번의 국제 대회에서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를 연속해서 우승했고, 6월 인도네시아 오픈과 7월 일본온프에서도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다만 7월 중국 오픈에서 중국의 한웨에게 무릎 부상으로 인한 기권패,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 막혔다.
이후 중국 마스터스에서 ‘무실 세트’ 우승을 차지했으나 최근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일본의 야마구치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 모든 것을 설욕했다. 4강에서 야마구치에게 게임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아쉬움을 씻었고, 세계랭킹 2위인 왕즈위까지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압도적이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통해 왕즈위에게 단 5점 만을 허용한 채 21-5로 완승을 거뒀다.
2게임에선 환상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왕즈위에게 10-18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8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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