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첫 호남 개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나흘간 6만599명 찾아…흥행 대성공
작성 : 2025년 10월 19일(일) 18:16

사진=권광일 기자

[해남=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대표 허명호)에서 처음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우승상금 34만5000달러)이 흥행 대박을 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김세영(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19년 처음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으로 호남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했는데, 전라남도 영암 출신의 김세영이 우승을 차지해 의미를 더 했다.

김세영은 지난 2020년 11월 팰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첫 승, LPGA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기록과 볼거리도 쏟아졌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세웠고,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대회 최저타 기록(기존 2022년 고진영·임진희 22언더파 266타)도 갈아치웠다. 또한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지은희는 한국 팬들 앞에서 가진 은퇴 무대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루시 리(미국)는 대회 1라운드 13번 홀(155야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켜 부상으로 걸린 BMW i7 eDrive50 M Spt(1억811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사진=권광일 기자


흥행 역시 대성공이었다.

당초 대회 전에는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다는 점과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2위 넬리 코다(미국),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5위 찰리 헐(잉글랜드) 등 상위 랭커들의 불참으로 흥행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회 기간 동안 무려 6만599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우려를 불식 시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라남도는 대회 기간 동안 약 5만 명의 갤러리, 대회 관계자들이 해남, 목포 지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또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근 3년 간 가장 많은 갤러리 숫자이기도 하다. 수도권에서 대회가 열린 지난 2024년 대회에는 5만617명, 2023년 대회에는 5만464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했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약 1만 명이 더 많은 숫자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특히 평일에 펼쳐진 1라운드(9720명)와 2라운드(9049명)에서도 1만 명 가까운 갤러리가 방문했고, 3라운드에는 1만111명, 마지막 4라운드에는 3만1719명의 갤러리 수를 기록했다.

흥행 대박의 첫 번째 요인으로는 LPGA 선수들을 보려는 팬들의 열정이 꼽힌다. 그동안 국내에서, 특히 호남권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기 어려웠다. 모처럼 이들의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호남권 각지의 팬들이 대회장을 향했다. 특히 호남 지역 출신의 김세영(영암), 유해란(영암), 이소미(완도), 이정은6(순천) 등은 가장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사진=권광일 기자


골프 외에 볼거리도 다양했다는 점도 갤러리를 끌어 모은 요인이다.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의 아름다운 경치는 갤러리의 감탄을 자아냈다. 1, 2라운드에서 대회장의 풍광을 TV 화면으로 보고 감탄해 주말에 직접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도 있었다.

또한 갤러리 플라자에는 BMW 차량이 전시돼 마치 모터쇼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옥토버페스트존에서는 여러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고, 전라남도와 해남군의 특산물과 먹거리를 소개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골프 대회를 넘어 호남 지역 전체의 축제와 같은 느낌이었다.

드넓은 남해 바다와 바다를 수놓은 다도해 섬을 배경으로 펼쳐진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