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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K리그1 통산 10번째 정상 등극…서울·강원 파이널A 합류(종합)
작성 : 2025년 10월 18일(토) 19:31

전북 티아고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콤파뇨와 티아고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1승8무4패(승점 71)를 기록한 전북은 2위 김천상무(16승7무10패, 승점 55, 53골)와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었다.

K리그1은 이날 경기 후 파이널A와 파이널B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를 진행한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팀당 5경기를 더 치르지만, 남은 5경기에서 전북이 모두 지고 김천이 전승을 거둔다 해도 전북이 1위 자리를 지킨다.

전북은 지난 2021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K리그1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통산 10번째 우승(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2025)이다.

2021년 우승 이후 지난 세 시즌 동안 라이벌 울산 HD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올 시즌 우승으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전북은 2025 코리아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오는 12월 6일 광주FC와의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은 첫 시즌부터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또한 전북의 베테랑 최철순은 전북의 10회 우승과 모두 함께 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콤파뇨의 헤더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수비수 위로 훌쩍 뛰어 올라 헤더골로 연결했다.

순항하던 전북은 콤파뇨의 부상과 수원FC의 반격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18분에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티아고가 성공시키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남은 시간 동안 2골차 리드를 지킨 전북은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전북 우승의 희생양이 된 수원FC는 10승8무15패(승점 38)를 기록하며 10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김천은 FC안양에 1-4로 완패하며 우승의 희망이 사라졌다. 안양은 12승6무15패(승점 42, 42골)을 기록하며 7위로 도약했다.

FC서울은 기성용이 도움을 기록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졌지만 11승12무10패(승점 45)로 5위를 유지하며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었다.

포항은 15승6무12패(승점 51)로 4위를 유지했다.

강원FC도 대구FC와 2-2로 비기며 11승11무11패(승점 44)로 6위를 기록, 파이널A행 막차를 탔다. 대구는 6승9무18패(승점 2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청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는 광주FC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울산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이청용은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듯한 골프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울산은 10승10무3패(승점 40)를 기록하며 9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이날 패배로 11승9무13패(승점 42, 34골)로 8위로 내려앉으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제주SK FC를 3-1로 제압했다.

대전은 15승10무8패(승점 55, 48골)로 2위 김천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제주는 8승8무17패(승점 32)로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K리그1은 파이널A와 파이널B로 나뉘어 남은 시즌을 진행한다. 1-6위 전북, 김천, 대전, 포항, 서울, 강원이 파이널A로 편성되며, 7-12위 안양, 광주, 울산, 수원FC, 제주, 대구가 파이널B에서 경쟁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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