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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6→9-6→9-8' 한화, 난타전 끝에 삼성 제압…PO 기선 제압 성공
작성 : 2025년 10월 18일(토) 17:41

한화 선수단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난타전 끝에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를 기분 좋게 출발한 한화는 정규리그 1위 LG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정규 3위 SSG 랜더스를 업셋하고 PO에 오른 삼성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문동주 / 사진=팽현준 기자

한화 선발로 나선 폰세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불펜 문동주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채은성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노시환도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손아섭, 리베라토, 문현빈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가라비토는 3.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나온 배찬승이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 2실점(1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디아즈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영웅도 우전 2루타를 뽑아내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재현은 폰세의 초구 147km 슬라이더를 노려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삼성은 2점을 선취했다.

이재현은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무사 3루 찬스가 계속됐다. 김태훈은 삼구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삼성은 1점 더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화가 빅이닝으로 맞불을 놨다. 2회말 하주석과 김태연이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고, 최재훈의 내야 땅볼 때 한 베이스씩 추가 진루했다. 심우준의 내야 땅볼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선 손아섭이 내야안타를 때려냈고 그사이 김태현이 홈을 파고들면서 한화가 1점을 만회했다.

한화의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한화는 리베라토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로 나선 문현빈은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문현빈은 이어진 노시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한화는 2회 대거 5점을 올리면서 5-3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웅 / 사진=팽현준 기자

삼성도 팽팽하게 맞섰다. 3회초 김지찬과 김성윤이 나란히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1, 3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올렸고, 3루에 있던 김지찬이 홈으로 들어왔다. 후속타자 디아즈는 삼진에 그쳤지만 김성윤이 도루로 2루 베이스를 훔쳤고, 김영웅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이 대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초 선두타자 김태훈이 폰세의 초구 154km 직구를 노려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반면 한화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1사 후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삼성은 마운드에서 가라비토를 내리고 이승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이승민은 문현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1사 1, 3루 위기에 직면했다.

삼성은 또다시 교체를 가져갔다. 이승민을 대신해 양창섭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창섭은 노시환을 상대해 3B-1S의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투심으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손아섭 / 사진=팽현준 기자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생산했다. 후속타자 손아섭은 번트를 시도했는데 1볼에서 2구째가 파울, 3구째가 번트 헛스윙이 됐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따낸 삼성은 타석 중간 마운드를 배찬승으로 바꿨다. 그러나 강공으로 전환한 손아섭이 배찬승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리베라토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삼성은 마운드를 이호성으로 다시 한 번 교체했다. 이호성은 문현빈과 노시환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채은성이 이호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한화는 8-6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아쉬움을 삼켰다. 8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구자욱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 김영웅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가 승기를 잡았다. 8회말 2사 후 문현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노시환도 중전 안타를 신고하며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로 나선 채은성은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적시타를 뽑아냈고, 한화는 9-6으로 달아났다.

김범수 / 사진=팽현준 기자

끝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9회초 삼성 선두타자 이재현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에게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후 삼성은 김태훈의 안타와 강민호의 땅볼을 묶어 1사 2루 승부처를 이어갔다. 대타로 나선 이성규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대주자 홍현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삼성은 8-9 1점 차까지 쫓아갔다.

위기에 몰린 한화는 급히 마운드를 김범수로 교체했다. 김범수는 김지찬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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