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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2' 이근호 "구자철과 너무 쉽게 봤다"…설기현 "기대 많이 했는데" [인터뷰 스포]
작성 : 2025년 10월 17일(금) 14:23

쿠팡플레이 슈팅스타 시즌2 설기현, 이근호 / 사진=쿠팡플레이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설기현, 이근호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몸 상태를 언급했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연출 조효진)에 출연한 설기현, 이근호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팅스타' 시즌2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근호와 구자철이 새롭게 선수로 합류했다. 화려한 선수단을 갖췄음에도 아직 승이 없는 상황. 이근호는 "시즌1은 시청자로서 열심히 봤다. '나도 그냥 하면 되겠거니' 했다가 큰코다쳤다. 오만했다는 걸 느꼈다"며 "'슈팅스타'를 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남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걸 보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현역일 때 몸 상태와 비교해 "지금은 반도 안 된다. 저희끼리 '이렇게 준비하는데 왜 못 이겨?' 한다. 우리가 정말 그때는 치열하게 살았구나 싶다. 지금은 일주일에 몇 번 훈련하지만 선수 때는 그 경기를 위해 매일 연습하고 먹는 거 조절하고 자는 것도 루틴을 따라서 했다. 체중은 그때에 비하면 많이 불었고, 옛날 영상 보여주면 한 번씩 놀란다"고 했다.

설기현은 "(최용수) 감독님이나 저나 기대를 많이 했다. 근호, 자철이는 대표선수도 오래 했는데 초반에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자철이는 살도 많이 찌고 그래서 저는 자철이가 시즌 끝날 때까지 못 뛸 줄 알았다. 리그는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 그래야 분위기도 탄다. 자철의 몸 상태가 근호보다 안 좋아서 선발을 반대한 적도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친구들 몸이 올라오더라. 자철이가 완전히 달라졌다. 근호도 그렇고 자철이도 그렇고 갈수록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세 경기가 매우 중요한데 그때부터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 '저게 자철이지' 싶은 모습들도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호는 "지금 선수들이 '슈팅스타'가 은퇴하고 올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해서 다들 관심이 정말 많다. 은퇴에 가까운 베테랑들이 '슈팅스타'를 아주 눈여겨 보고 있다며 "그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건 몸을 잘 만들고 오라는 거다. 진짜 쉽지 않다. 현역들이 은퇴하고 일반인으로 되는 과정이 생각보다 빨리 온다"고 충고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은퇴할 시점이 되면 제2의 삶에 대해 불안해한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지도자, 아니면 방송 쪽인데 축구를 다시 하면서 이렇게 대중에게 또 한번 어필할 수도 있고, 뭔가를 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경쟁 속에서 살지만 한때 잘 어울렸던 선수들, 동료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뛸 수 있는 기회가 솔직히 많지 않다. '슈팅스타'를 통해 친구들과 다시 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설기현은 "팬들은 예전에 대표선수로 뛰었던 잘했던 모습들에 대한 기억만 있다. 그러니까 선수들이 점점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예전의 기억들을 되살려주기까지 과정들이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기셨으면 좋겠고, 30대 중반에 은퇴해서 또 새롭게 뭔가에 도전하는 선수들, 약간 매너리즘에 빠졌거나 의욕이 떨어진 분들한테 힘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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