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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식 마친 손흥민, 소속팀 복귀…팬들 박수로 환송
작성 : 2015년 02월 05일(목) 11:49

손흥민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손흥민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LH719편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한 손흥민은 소속팀 레버쿠젠으로 돌아가 후반기 출격을 준비한다.

이날 손흥민은 아버지 손정웅 씨, 관계자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나타나자 취재진과 팬들이 동시에 몰려 짧은 소란이 일기도 했다. 공항에 있던 사람들은 갑작스런 손흥민의 등장에 "힘내라. 손흥민"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아시안컵 영웅'의 출국을 환송했다.

그동안 고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이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해야 할 일이 많다. 당장 오는 8일 있을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야 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도 기다리고 있다.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손흥민의 각오도 남달랐다. 손흥민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은 먼저 후반기를 시작했다"며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나 공격포인트에 대한 질문에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이 계속해서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이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 개인 욕심보다는 팀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성숙한 답변을 전했다.

지난 아시안컵에 대한 기억도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3골을 터트리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와의 결승전에서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결국 연장전에서 호주에게 패하자,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아쉬움은) 계속 플리지 않을 것 같다"며 "월드컵을 해도, 4년 뒤 다시 아시안컵을 한다 해도 여전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4년 전 아시안컵에서는 어린 선수가 겁 없이 출전한 것이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대한민국의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며 이번 대회가 자신에게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또 "대표팀에 계속 선발되려면 소속팀에서 잘하는 것이 중요한다"며 "탁월한 활약,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일 펼쳐지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레버쿠젠은 현재 8승8무3패(승점 32)로 5위에 위치해 있다. 분데스리가에선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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