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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 운전 논란 회상 "감당할 길 없더라…트라우마 오래 가"(남겨서) [텔리뷰]
작성 : 2025년 10월 16일(목) 07:25

남겨서 뭐하게 이경규 / 사진=tvN STORY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약물 운전 논란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이경규에게 한상을 대접하는 이영자, 박세리, 김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이들과 우대 갈비를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공익 예능의 시초격인 '양심냉장고'부터 45년간 수많은 대표작과 유행어를 만들어낸 이경규다.

그러던 중 이경규는 "지나간 추억에 대한 이야기는 자제하자"라며 머쓱해했다. 이어 "내 할 얘기가 얼마나 많냐. 약물운전"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경규는 "살아오면서 죽음을 생각할 수 있구나. 굉장히 심각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졌는데, 트라우마가 오래가더라. 누구랑 소통도 안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경규는 "내가 '파출소 피하면 경찰서 나온다?'란 농담을 많이 했는데, 파출소도 가고 경찰서도 갔다. 포토 라인에 선 사람 아니냐"라고 털어놓았다.

담담히 말을 이어가던 이경규는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어떻게 감당할 길이 없더라. 옛날에 촬영하는데, 후배가 '선배님도 악플 보면 괴로워하냐'고 물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너한테 관심이 없으니 마음에 두지 말라고 했다. 근데 내가 당하니까 그게 아니더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프로그램을 그때 진짜 많이 했다. 뉴스 프로그램을 다 했다. 안 나간 뉴스가 없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20개를 했더라. 최고의 전성기"라며 "이 프로그램에서 얘기를 해야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괴로워했다. 물어보기 힘들 것 같아서 미리 얘기해주는 거다.

이어 "건강도 좋아졌다. 그 사건 이후로 많이 착해졌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이경규는 "유재석도 자주 전화한다. 내가 어려울 때 자주 전화해서 잘 극복하시라고 했다. 좋은 후배"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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