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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해남서 우승컵 탈환 도전…고진영·김효주·윤이나 등 22명 출격
작성 : 2025년 10월 16일(목) 07:00

김효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태극낭자 군단이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대표 허명호)에서 4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우승상금 34만5000달러)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전라남도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LPGA 인터내셔널 부산(부산 아시아드CC, 2019-2021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2022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2023-2024년)에서 펼쳐졌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리는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로 무대를 옮겨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트로피 탈환 도전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19년 초대 대회에서 장하나, 2021년 두 번째 대회에서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하지만 2022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2022년 대회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대회에서는 이민지(호주)가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래도 한국계 선수들의 우승이라고 위안을 삼았지만, 2024년 대회에서는 한나 그린(호주)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어느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도 4년이나 지났다.

태극낭자 군단은 해남에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무려 22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고진영이다. 올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BMW 레이디스 대회 역사상 첫 2회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올 시즌 우승을 신고한 선수들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지난 1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을 수확한 유해란, 6월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합작한 이소미와 임진희는 한국 팬들 앞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시즌 2승을 달성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김아림과 김효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 가운데 우승자가 나온다면 역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티띠꾼과 다승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최혜진과 김세영, 초청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은 박성현과 전인지, 이정은6, 이정은5, 안나린, 박금강, 최운정, 지은희, 오수민(아마추어)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외에도 힘든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가 분위기 반전에 나서며, 신지은과 이미향, 이일희, 강혜지 등도 우승의 기회를 노린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경쟁 상대로는 2023년 대회 우승자 이민지, 2024년 대회 우승자 그린, 셀린 부티에(프랑스), 브룩 헨더슨(캐나다), 마야 스타크(스웨덴), 로티 워드(잉글랜드), 린디 던칸(미국) 등이 꼽힌다.

특히 신인상 1위를 달리고 있는 야마시타 미유를 비롯해 다케다 리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치사토, 미나미 가츠, 하타오카 나사 등 일본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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