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실력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최강자들의 대결이 예고됐다.
14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는 권진아가 크러쉬를 대신해 탑백귀로 참여한 가운데, 1 대 1 데스매치 형식의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첫사랑, 이별, OST 등 다채로운 키워드 속 하나를 골라 키워드에 맞는 발라드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두 참가자 중 한 참가자는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예고 수석 박서정, 음악 4년 차 천범석, 그리고 민수현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제주 소녀 이예지(19)와 최은빈(22)이었다.
앞서 이예지는 1라운드에서 '너를 위해'로 차태현을 울리며 1라운드 전체 득표 1위를 차지했다. 최은빈은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로 탑백귀들을 울리며 1라운드 전체 득표 3위에 오른 바 있다.
반면 주요 플랫폼 조회 수에서는 최은빈이 2777만 회로 2456만 회의 이예지를 앞서는 등 팽팽한 접전이었다.
1라운드 1위와 3위의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MC 전현무는 "그야말로 최강자들의 대결이다"라고 소개했다. 추성훈은 "이건 결승이야"라고 반응했고, 박경림은 "이렇게 되면 미리 보는 결승 느낌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전현무도 아쉬워하며 이예지와 최은빈에게 "누가 누구를 지목한 건가"라고 물었다. 이예지는 "제가 은빈 언니를 지목했다"고 답했다.
최은빈은 이예지에게 지목당할 당시 "저를 왜 골랐냐.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설마 하긴 했지만 나를 고를 거라곤 생각 못했다. 너무 충격이어서 옆에 앉아 있는 동안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예지는 최은빈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은빈 언니가 워낙 노래를 잘하기도 하고 한 번은 꼭 이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혀 대결에 불을 지폈다. 이에 "1등은 다르다", "저게 승자의 여유야"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최은빈은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1위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제가 승부욕이 불타올랐던 것 같다"고 지지 않고 맞서며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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