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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오현규 연속골' 한국, 파라과이에 2-0 승리…브라질전 충격 탈출
작성 : 2025년 10월 14일(화) 21:47

오현규 / 사진=팽현준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파라과이를 꺾고 브라질전 참패의 아픔을 씻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5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파라과이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파라과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8전 3승4무1패로 우위를 지켰다.

다만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평소보다 훨씬 적은 2만2206명의 관중 만이 찾아와 우려를 남겼다.

승리의 주역은 엄지성이었다. 생애 첫 A매치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엄지성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엄지성, 이동경을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김진규가 자리했고, 이명재와 김문환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이한범과 김민재, 박진섭이 스리백을 이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지난 브라질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손흥민과 황인범, 김민재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초반 이한범과 김승규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김승규가 멀리 걷어내려던 공기 파라과이 공격수 디에고 고메스의 몸을 맞고 우리 골대 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고메스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지만,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장면이었다.

한숨을 돌린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파라과이 수비수 주니오르 알론소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엄지성이 흘러나온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은 A매치 2호골을 신고했다.

이후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9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29분에는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순항하던 한국은 전반 43분 이한범의 패스미스로 파라과이 공격수 로날도 마르티네스에게 완벽한 찬스를 허용했지만, 김승규가 1대1 상황에서 선방을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이동경, 이한범 대신 오현규와 이강인, 조유민을 교체 투입하며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오현규는 후반 1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8분에는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12분 오현규의 슈팅도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한국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파라과이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디에고 곤잘레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고,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쇄도하며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한숨을 돌린 한국은 후반 30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빈 골대에 공을 차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파라과이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한국은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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