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28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부침을 겪었다. 삼성을 상대론 더 좋지 못했다.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에 그쳤다.
김광현은 벼랑 끝에 몰린 이날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투구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날 김광현은 1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을 3구째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김성윤과 구자욱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시작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2회에도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 디아즈를 유격수 직선타로 정리한 뒤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 김헌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3회 선취점을 내줬다. 3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강민호와 전병우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선 김지찬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가는 짧은 안타를 맞았는데, 최지훈이 곧바로 송구하지 않았다. 이를 틈타 3루 주자 강민호가 빠르게 홈을 파고 들었고, 김광현은 1점을 실점했다.
이후 김광현은 김성윤을 3루 땅볼로 막아낸 뒤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디아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이 다시 힘을 냈다. 4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 류지혁을 삼진으로 정리하며 삼성의 타선을 빠르게 잠재웠다.
김광현의 기세가 계속됐다. 5회말 선두타자 강민호를 내야 땅볼로 가둔 김광현은 후속타자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 김지찬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는 6회부터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광현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김광현은 패전 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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