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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쉴트 감독, 깜짝 은퇴 선언…"정신적·육체적·감정적으로 지쳐"
작성 : 2025년 10월 14일(화) 10:14

쉴트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4일(한국시각) "쉴트 감독이 은퇴를 발표했다. 이는 샌디에이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두 번의 시즌을 이끈 뒤 나온 놀라운 조치"라고 보도했다.

쉴트 감독은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전한다. 시즌 내내 고민하다가 지난 10일 동안 마음을 다잡고 내린 결정"이라며 "샌디에이고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구단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이뤄낸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시즌의 고된 일정은 정신적,육체적, 감정적으로 나를 지치게 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했지만 이제는 내 자신을 돌봐야 할 때"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쉴트 감독은 지난 2020,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파드리스 시절 김광현과 함께했고, 2024년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지도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처음 감독 경력을 시작한 쉴트 감독은 이후 3년 동안 팀을 지휘했고, 2019년엔 내셔널리그(NL) 중부우승으로 이끌며 NL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2년 구단 자문 역할로 샌디에이고와 연을 맺은 쉴트 감독은 2024년부터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는 2024시즌(93승 69패)과 2025시즌(90승 72패) 두 시즌 연속 90승 이상을 거두며 2005-2006시즌 이후 처음으로 샌디에이고를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끈 감독이 됐다.

샌디에이고가 90승을 두 시즌 연속으로 달성한 건 구단 역사상 최초였다.

샌디에이고도 지난 10월 쉴트 감독과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며 믿음을 보였는데,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에 놀라움을 사고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쉴트 감독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한다. 지난 4년 동안 샌디에이고 구단에 크게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야구에 대한 그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구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의 다음 행보에 행운을 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2026년 월드시리즈를 목표를 가지고 새 감독을 즉시 물색할 것"이라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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