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완파했다.
KCC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6-68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2승 1패, 현대모비스는 1승 3패를 기록했다.
KCC는 허웅이 24점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숀롱도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선 서명진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를 22-22로 마친 KCC는 2쿼터 들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서명진에게 3점포를 내줬지만 허웅, 송교창, 숀롱이 7점을 합작하며 29-25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KCC는 허웅과 숀롱의 활약에 힘입어 격차를 벌려나갔고, 쿼터 막판 터진 허웅의 3점포와 나바로의 4득점으로 46-31까지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KCC의 흐름이 계속됐다. KCC는 숀롱의 자유투 2개로 3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최진광과 장재석이 활약하며 57-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이승현, 해먼즈, 서명진의 분전을 앞세워 50-59, 한 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KCC는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나바로가 연속 2점슛으로 응수했고, 송교창도 쿼터 종료 직전 2점슛을 추가하며 71-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KCC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르난데스의 연속 2점슛으로 4쿼터를 출발한 KCC는 허웅의 외곽포와 숀롱의 2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차곡히 점수를 쌓아올린 KCC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86-68로 끝냈다.
한편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선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0-70으로 꺾었다.
이로써 DB는 3승 1패를 기록, 수원 KT(3승 1패)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DB는 엘런슨이 2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라건아가 19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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