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삼성 가라비토, '6이닝 7K 2자책' 호투에도 패전 위기
작성 : 2025년 10월 11일(토) 16:19

가라비토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가라비토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피칭에도 불구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가라비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가라비토의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다. SSG를 상대론 한 경기에 나와 7이닝 무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날 경기에선 패전 위기에 놓였다.

가라비토는 1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을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작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라비토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후속타자 고명준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최지훈에겐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후속타자 김성욱과 정준재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가라비토는 3회말 선두타자 조형우를 상대로 내야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 베이스를 내줬다. 조형우는 박성한의 투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득점권 위기에서 가라비토는 에레디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삼성 타선은 4회초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가라비토도 다시 힘을 냈다. 4회말 선두타자 고명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최지훈을 2루 땅볼,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하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그러나 가라비토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투수 앞 번트안타, 조형우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가라비토는 박성한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에레디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또다시 위기를 자초했지만, 한유섬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가라비토는 6회에도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6회말 선두타자 고명준이 자신의 타구에 맞으면서 아웃됐다. 기세를 탄 가라비토는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고,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7회부터 이승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가라비토는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SSG가 3-2로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가라비토는 패전 투수가 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