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4에 출연하며 기안84와 인연을 맺은 네팔 소년 타망이 공식 후원을 받게 됐다.
최근 국제 구호 개발 NGO 월드쉐어는 '태계일주' 방송 이후 네팔 소년 타망을 향한 관심과 더불어 지난 6월부터 네이버 해피빈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어 교육과 생활 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에는 타망의 오랜 꿈인 한국어 교육비와 생활비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타망이 낯선 타지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안정적으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국어 학원 등록과 통장 개설 등 정착 지원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쉐어는 "타망뿐만 아니라, 타망과 같은 고산지역 아동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타망의 고향인 솔로콤부 남체 지역의 아동 20여 명에 학비와 생계비를 지원해, 고산지역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타망은 14세 때부터 짐꾼으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관광 비수기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 최근에는 '태계일주'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현지 코디네이터 검비르의 도움으로 카트만두의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와 병원비를 책임지고 있다.
월드쉐어 측은 지난 8월 방송 촬영 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 직원들이 타망, 라이와 만나 근황과 향후 학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타망은 "저를 도와주신 월드쉐어 후원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에 계신 분들의 많은 응원과 지원이 제게 큰 힘이 되고, 정말 행복하다. 한국에도 추석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타망과 라이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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