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LA 다저스의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 후 다저스 선수단은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 파티를 벌였는데, 로하스는 이 자리에서 깜짝 선언을 했다.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로하스는 "다저스에서 온 뒤 4년 동안 매일 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내년에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 내년에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36세의 베테랑 로하스는 2014년 다저스에서 MLB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시즌 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로하스는 이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며 주전 선수로 자리 잡았고, 2023년 트레이드로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로하스는 2023년 당시 주전 유격수였던 개빈 럭스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당하자 대신 출전해 121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타율 0.236 OPS(출루율+장타율) 0.612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24시즌엔 반등에 성공했다. 103경기에서 타율 0.283 OPS 0.748을 기록,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 다저스는 팀 옵션을 행사했고, 올 시즌에도 로하스는 다저스에 남아 동행을 이어갔다.
올해 로하스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62 OPS 0.715를 기록했다.
특히 로하스는 무키 베츠가 유격수로 전향하는 과정을 도왔고,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로하스는 지난 3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클럽하우스의 핵심 리더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타격과 평균 이상의 수비 능력을 발휘하며 내야 전 포지션에서 상황에 맞게 활약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로하스는 베츠의 성장에 정말 큰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한편 매체는 "다저스의 핵심 선수인 로하스는 올 시즌 후 FA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은퇴하기 전 다저스에서 한 시즌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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