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결과는 아쉽지만 지금은 앞을 보고 가야 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전 대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FIFA 랭킹 6위)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조현우 등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브라질을 상대했지만, 에스테방(2골)과 호드리구(2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골)를 앞세운 브라질에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준비했던 스리백 전술도 브라질을 상대로는 소용이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궂은 날씨에 많은 팬들이 왔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팀으로서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한 팀과 붙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하며 “팀으로서도,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경기다. 결과에 여러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한국은 브라질의 강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경기를 풀어나가기도 어려웠다. 홍 감독은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전방 압박 숫자가 많으면 롱볼로 앞으로 보내기로 했고, 우리 숫자가 많으면 빌드업을 하자고 했다"며 "빌드업은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빌드업을 하다가 뺏겨서 실점도 하고 자신감도 떨어졌지만, 그런 과정을 계속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이은 실점에도 수비 전술 변화 없이 간 것에 대해서는 "중간에 포백으로 바꿔볼 생각도 했지만, 이 경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파이브백으로 경기를 마치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에서 변화 없이 갔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또 "지난 미국 원정 때보다 압박 타이밍이나 강도가 잘 안됐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까지 올리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강팀과 만났을 때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 지를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했다. 오늘 배운 것을 조금씩 메워 가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