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초반부터 브라질의 공세가 펼쳐졌다. 전반 3분 호드리구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브라질 선수들은 쉽게 한국의 압박에서 벗어나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9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던 브라질은 결국 전반 13분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에스테방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패스도, 마무리도 완벽해 한국 수비진이 막을 수 없었다.
기세를 탄 브라질은 전반 17분 프리킥 찬스에서 카세미루가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다행히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20분에는 호드리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1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브라질 선수를 맞고 벗어났다.
잠시 숨을 고른 브라질은 다시 공세를 개시했다. 전반 26분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힐킥으로 연결했지만 김민재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에데르 밀리탕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한국에서는 이강인의 개인 능력과 손흥민의 전방 침투 외에는 인상적인 장면이 보이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패스 플레이로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호드리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전은 한국이 0-2로 뒤진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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