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UN 출신 가수 김정훈의 복귀한다. 사생활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중단한지 약 6년만이다.
10일 iMBC 보도에 따르면 김정훈은 드라마 '부부 스캔들: 판도라의 비밀'에 출연한다.
해당 드라마는 상류층 빌라를 배경으로 부부들의 비밀과 불륜, 감시, 복수를 이야기를 그린다. 김정훈은 사건이 균열을 촉발하는 심리상담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내 별장 ㅋ My villa(in drama)"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셀카 사진과 함께 세트장 이곳저곳을 담은 영상도 게재하며 드라마 촬영 중임을 알리기도.
김정훈이 국내 활동을 알린 건 약 6년 만이다. 지난 2011년 7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지만, 지난 2023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해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사생활 문제도 있었다. 지난 2019년 전 연인 A 씨는 "김정훈이 임신 중절을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10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약속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김정훈과 금전 갈등까지 빚었다. 김정훈은 "임신 중인 아이가 내 아이로 확인될 경우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의견 차이로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2개월 만에 소를 취하했다. 김정훈은 2020년 역소송을 제기했으나 2022년 법원에서 기각됐다.
일련의 논란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한 김정훈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일본에서 팬미팅 및 공연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현재 SNS에도 일본에서의 일상 게시물이 대부분이다. 국내 활동은 멈췄지만, 사실상 자숙 없이 해외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셈.
2000년대 그룹 UN으로 활약한 김정훈은 데뷔 초 서울대 치대 출신(중퇴)으로 '엄친아' '뇌섹남'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2번의 음주 운전, 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곱지 못한 시선은 여전하다. 이번 드라마가 새출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